[사진제공= MBC 'PD수첩']
[사진제공= MBC 'PD수첩']

2006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장위 뉴타운. 그중에서도 역세권인 장위 10구역은 10여 년이 넘게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이는 약 700평의 부지를 차지한 사랑제일교회와 조합의 극심한 갈등 때문. 교회는 토지수용위원회에서 산출한 약 84억 원보다 7배에 가까운 보상금 560억 원을 요구했었다.

지난 3년간 명도소송에서 1심, 2심, 대법원 판결까지 사랑제일교회는 전부 패소했다. 하지만 6차례 실시된 명도 집행에 반발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던 교회는 500억 원 합의안이 가결된 지금까지도 ‘벼랑 끝 버티기’가 아닌 ‘정당한 보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하루하루 지연되고 있는 사업으로 막대한 금전적 피해가 예상되는 장위 10구역 조합원은 이번 합의서가 합의가 아닌 ‘굴복서’라고 토로했다.

전광훈 목사의 사업 수익금은 미군 철수 반대, 주사파 척결, 동성애 반대 등 소위 ‘애국 운동’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전 목사의 사업목록은 다양했다. 로마 바티칸에 버금가는 성지 ‘세계 기독청’ 건축 추진은 물론 영화 제작, 신문사, 출판사 등 나아가 최근에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한국선교은행’에 보상금 500억 상당 금액을 입금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창 애국 운동이 활발했던 2019년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제보자 이 씨는 당시 전 목사가 사업을 위한 헌금을 헌신적으로 내길 요구했다는데….

MBC 'PD수첩'이 취재한 결과, 해당 사업 대부분은 직간접적으로 교회 자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의문을 제기하자 전 목사와 교인들은 정관에 ‘헌금의 모든 권한을 전 목사에게 위임한다’ 명시되어 있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발했다. 심지어 전 목사는 지난달 교단에서 자신뿐 아니라 큰아들 전에녹 씨에게 앞으로 교회의 권한을 전부 위임해달라 공표했다. 'PD수첩'은 사랑제일교회 정관을 단독 입수, 해당 정관을 분석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호윤 회계사는 이런 형식의 교회 정관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우리(사랑제일교회는) 한국에서 1등이에요. 우리 교회는 한 주에 12억 원에서 14억 원이 나와요. 헌금이”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인터뷰 中

‘사랑제일교회’에 다니다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나왔다는 제보자 A 씨. 그는 교회 내부에 부동산을 구매하는 사단이 있고 그들이 작년, OO동에 부동산 몇 채를 구매했다고 증언했다. 그 외에도 전 목사 가족들이 거주,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수상한 정황을 추가 입수해 그 실태를 취재했다. MBC 'PD수첩'은 내일(27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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